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공대생이었던 나는 1년 동안 휴학을 한 적이 있었다. 이듬해 복학을 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니 너무 어렵고 생소했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 탓에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나는 수업 시작 직전에 강의실에 들어갔고, 끝나면 제일 먼저 나왔다. 점심시간에는 늘 식당 한쪽 구석에 앉아 혼자 밥을 먹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바둑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원을 드나들었다. 4살이 되던 해엔 부모님의 권유로 학원에서 바둑 두는 법을 배웠다. 그때 내게 바둑은 새롭게 알게 된 ‘놀이’ 중 하나였다. 단 한판도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 바둑의 세계가 즐거웠다. 줄곧 실력이 늘었고, 각종 시합에 나가 상을 휩쓸었다. 9살 때엔 프로기사
서울 송파구가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를 연다.이번 축제는 야간 경관 조명을 사람 키보다 높게 설치해 눈부심이 크게 줄었다. 송파구는 여러 변화가 있는 만큼, 올해 벚꽃 개화기 동안 석촌호수 방문객이 전년(233만명)대비 7%가량 증가한 250만 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아카데미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가을과 겨울 루미나리에로 빛나던 석촌호수에 새봄을 맞아 아름다운봄, 벚꽃 이야기 호수 벚꽃축제가 돌아온다"며 "벚꽃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다. 5년 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한국살이를 시작했다. 결혼생활은 행복했지만, 타지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한국에 온 첫해에는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문득문득 고향이 그리웠다. 우즈베키스탄 생각이 가장 간절할 때는 나의 생일날이었다.우즈베키스탄에선 생일이면 우리집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7살 때부터
다리가 놓이면 어떤 형태로든 왕래가 일어나고 변화가 생긴다. 인생 또한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상황이라도 ‘절망’에 다리가 놓이면 매 순간 슬픔과 괴로움으로 향하지만, ‘소망’에 다리를 놓으면 우리 마음은 행복한 생각을 만들어내고, 삶도 행복해진다. 실제 그런 삶을 살아온 ‘행복한 실버 대학’ 류재용 학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에세이로 전해왔다. - 편집자 주남들은 나를 ‘자로 잰 듯 반듯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흔한 장발 단속에 걸리거나, 교통법규 한 번 어긴 적도 없었다. 스물네 살에 결혼했고, 아들딸 한 명씩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의 마음가짐이다. 이번에는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부모, 직장에서의 상사 등 가르치고 이끄는 입장에 서는 사람들이 가르침을 받는 대상자들을 향해 꼭 가져야 할 필수적인 마음의 자세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예전에는 초등학교에 ‘봄방학’이 있었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학사 일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은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학기를 모두 마친 뒤, 봄방학 없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곧바로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운영 방식으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에게는 어떠한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친구와 나는 사는 곳이 멀어 자주 볼 순 없지만 전화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원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서로 미워하다가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죽마고우가 되었다.8년 전 나는 동부아프리카 ‘부룬디’로 해외 봉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2001년 11월, 우리 가족은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항공사는 어린이 승객을 위해 입체 퍼즐을 기내 선물로 주었다. 난생처음 비행기를 탄 남동생과 나는 선물까지 받아 들곤 무척 신이 났다. 우리는 그렇게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간 중국에서 꽤 오랜 날을 보냈다.그 당시, 나와 말이 통하는 유일한 또래가 한 살 어린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였다. 어느 날 커다란 흰색 리본이 달린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왔다. 그땐 알지 못했다. 그 아이가 앞으로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함께하는 벗이 될 것이란 걸. 우리는 까닭 없이 친해졌고, 학년이 올라가며 멀어진 적도 있었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가
장원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지난 17일~19일(현지시각)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들과 산업인력 양성,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미래 파트너십 등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 포함.장 이사장은 이번 3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나이키는 19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며 "한국 전통의 예술에서 기인한 위엄과 나이키의 진보적인 기술을 담았다"고 밝혔다.홈 유니폼 상의에는 전통적인 한국 축구의 상징색인 붉은색이 패턴으로 반영됐고, 하의와 양말 모두 붉은색으로 통일했다.원정 유니폼 상의는 나전칠기를 재해석한 짙은 검은색과 진주색 디지털 패턴이 들어갔고, 하의와 양말은 상의와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다.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새 유니폼을 입고 오는 21일(목) 저녁, 서울 월드컵 경기장
가까이에서 마음과 정을 나눈 사이, ‘친구’.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에게도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옆에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미켈란젤로가 있었고,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의 곁에는 그를 지지해 주는 동생 테오가 있었으며,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에게는 소설가 에밀 졸라가 있었다. 마네와 모네가 만나 미술사의 혁명 중 하나인 인상주의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세계적인 명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끼쳤고, 미술사의 중요한 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화가의 친구들. 이번
보건복지부는 작년 12월, 국내 고립·은둔 청년(‘고립 청년’은 정서적, 물리적 고립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 청년, ‘은둔 청년’은 외출 없이 집에서만 생활하는 상태가 최소 6개월 이상 이어진 청년을 말한다.)이 5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한때 ‘히키코모리’라고 불리는 일본 사회의 특수 현상이 한국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것이다. 국가의 허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부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내놓았고 민간단체들도 이들을 치유하고 사회와 잇기 위한 다양한 활동
최근 대화·인간관계·감정 표현 등 고민을 구체적으로 다룬 ‘실생활 밀착형’ 도서를 중심으로 어린이 자기계발서가 주목받고 있다.예스24 집계 결과, 2020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 자기계발서의 출간 및 판매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에는 감소세를 띠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기점으로 판매 증감률이 22.8%로 반등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3월 새학기를 앞둔 올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2.7% 증가했고, 2월까지만 44종의 신간이 쏟아지며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기존 어린이 자기계
도돌이표 같은 계획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목표를 하나쯤 정한다. 연례행사처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과정도 거친다. 때로는 실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다 실행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잘 들여다보면, 과거에 목표로 정했다가 달성을 못해 다시 목표로 잡는 것들이 꽤 있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 ‘자격증 따기’, ‘새벽 기상’, ‘아침 운동’ 등은 수년째 단골로 들어가는 목표들이다. 실행이 안
“기역, 니은, 디귿”, “안녕하세요?”, “맛있게 먹었어요.” 유튜브 채널 ‘JOSHUA CHO’에는 한글 자음, 모음부터 한국어 문법, 회화까지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영상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특이점은 채널 운영자가 한국인이지만, 필리핀 현지어인 ‘타갈로그어’로만 촬영한다는 점이다. 필리핀 현지에선 자타공인 ‘한국어 초보자 필수 구독 영상’으로 불린다는 이 채널. 구독자는 약 47만 명으로, 조회 수 100만 회가 넘는 영상이 수십 개다. 페이지 중간중간에는 필리핀 유명 연예인과 국회의원 파퀴아오와 만난 모습도 등장
사람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물은 중심을 이룬다. 예로부터 강에 놓인 다리는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공공 건축물이었다. 떨어져 있는 두 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강물 위에 길을 낸 다리. 그 위로 사람과 물건들이 오가며 경제와 문화가 꽃피고, 만남과 사랑도 계속되어 왔다. 우리 삶에 놀라운 혁신을 가져온 다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재미나고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권혁천 건축가를 만나 ‘세계의 다리’에 관하여 묻고 들었다.건축물에서 ‘다리’는 어떤 의미와 역사를 갖나요.다리는 장애물로 단절된 공간, 건물, 지역을 연결해 소통을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일(월)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글로벌리서치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공채 지원자들은 3월 11일(월)부터 18일(월)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성경에는 여러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인 동시에, 보편적으로 우리 인간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고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줍니다.39권으로 이루어진 구약 성경에서 ‘에스더’는 1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며,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에스더입니다. 에스더 성경 1장에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Xerxes 1세)가 나옵니다. 그는 127개 도로 이루어진 광활한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즉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수산Shushan 궁에서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제국의 장수들, 각
드라마에서 우리는, 원하는 삶을 향해 뚜벅뚜벅 걷던 남자가 어느 날 가업을 이어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원치 않지만 돌아서는 스토리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누구나 아는 ‘낙점 받은’ 대물림이 아닌 경우를 검색하다가 김경진 씨의 블로그를 만났다. 포스팅된 308개의 글에는, 냉이와 쑥 차이도 잘 모르던 부산 아가씨가 잘생긴 총각을 만나 포항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한 일에서부터 농사엔 아마추어였지만 시부모님 하시던 일을 남편과 함께 십수 년째 해가고 있는 ‘또순이’ 모습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그들 부부와 연락이 닿았고, 포항 도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