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두고 있는 울타리를 넘어보는 건 어떤가요?글 박상은여러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어릴 때 한 번씩은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받아봤을 겁니다. 그때 사람들은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저는 경찰이 될 거예요!” 등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자라면서 점점 꿈을 꾸지 않습니다. 빠르면 중학생, 보통 고등학생 때에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떤 꿈을 꿔야 하는지, 그저 꿈을 꾸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제 경우에는 ‘내가 정한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하는 망설임으로 꿈을 말하기 어려
패배를 받아들이는 것글 신소현“Failures they experienced celebrate them. This..., This...”‘어...? 내가 왜 이러지?’머릿속이 새하얘진 저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고 도망치듯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저는 영어 특성화 학교에 입학해서 1학년 때부터 ‘영어말하기대회’에 출전을 해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부담스러워하는 대회였지만,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해 1학년임에도 선배들과 맞먹는 실력으로 큰 상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학년을 거쳐 3학년이 되었고 마지막 영어말하기대회를 앞두
자신만의 한계에 갇혀 있지는 않으신가요?글 서승희저는 태어날 때부터 중증 빈혈을 가지고 태어났고, 발은 평발에다 오른쪽 발목은 휘어있었습니다. 몸이 약하다 보니 일상적인 움직임 외에는 최대한 쉬고 몸을 사리며 지냈습니다. 가벼운 달리기에서도 숨이 넘어갈 것 같아서, ‘나는 약하니까 조심해야 해.’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저를 언제나 ‘비실이’, ‘약골’이라고 불렀습니다.그런데 엄청난 일이 제게 닥쳤습니다. 학교에서 ‘국토대장정’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코로나 시대에 접어든 이후, 투머로우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발표하는 대회들이 속속들이 열렸다. 투머로우는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꾸는 매거진’이라는 모토 아래, 잡지 안에 담겨 있는 칼럼 하나하나가 많은 청소년들의 시선을 따뜻하게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2월,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제3회 청소년말하기대회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부정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피하기만 하다가 도전해본 일, 그리고 자신의 근본적인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여 본 일화들은 청중들과
국제대회에서 29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국위선양을 이룬 ‘암벽 여제’ 김자인 선수를 비롯해, ‘클라이밍 천재 소녀’라고 불리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내고 있는 서채현 선수는 우리나라 대표 클라이밍 선수이다. 아찔한 벽을 오르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정작 오르는 자는 두려움 없이 성큼성큼 올라가고, 그 모습은 잔잔하며 침착하다.형형색색의 ‘홀드’를 잡으며, ‘문제를 푸는’ 클라이밍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이 공개한 ‘2022년 MZ세대 취미 여가 생활 트렌드 리포트’
나는 2월에 미국으로 해외봉사를 떠난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나도 해외봉사를 하러 가야겠다.’라고 마음먹었지만, 막상 가려고 준비를 시작하니,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가고 싶지 않았다. 해외봉사를 가기 위해선 3차례의 워크숍에 참석해야 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너는 어느 나라로 가고 싶어?”라고 물을 때마다, 나는 어느 나라든 가고 싶지 않아서 “아직 어디로 갈지 모르겠어.”라며 답을 피했다. 그런데 마지막 워크숍 때, 나는 어느 나라든지 해외봉사를 꼭 가고 싶어졌다. 마지막 워크숍에서 나는 프로그램 진행팀을 도와 함
올해 1월 16일, 2022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컵을 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의 5년에 걸친 인연이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에서 태국에 우승컵을 내주긴 했지만, 그가 베트남에서 이룬 업적은 ‘박항서 매직’, ‘파파 리더십’이라 불릴 만큼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박 감독이 부임한 이후 AFF(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했으며, 동남아시안 게임(SEA)에서 60년 만에 우승, 2022년 월드컵 지역 최종 예선에 최초로 진출하면서, 축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베트남 전역에서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하
지금 아니면 언제?나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대학에 입학했다. 화상으로 수업을 듣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에 가는 것도,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대학 문화를 즐길 틈도, 친구를 사귀기도 어려웠다. 대학에 다니기 위해 20년간 살아온 고향을 떠나 경기도로 왔지만,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무척이나 외로웠다. 점점 우울감에 빠져드는 나를 보며 엄마는 해외봉사를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하셨다. 하지만 정작 나는 가고 싶은 마음 반, 걱정하는 마음 반이었다. ‘해외봉사 기간이 1년이던데, 그 시간에 적응할 수
한겨울의 눈 덮인 산은 심히 아름다워 보인다. 하얗게 변해버린 산을 보며, 언젠가는 꼭 설산雪山에 올라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드디어 올해, 벼르고 벼르던 설산 산행을 실행했다. “추우니까 어디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라는 어머니의 걱정을 잠시 뒤로 하고, 단단히 옷을 여며 입고 집을 나섰다. 아침부터 거세게 눈발이 흩날렸다. 함께 오르기로 한 친구는 눈이 온다며, 좀 더 오르기 쉬운 산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하지만 아침 9시가 지나니, 구름 가득했던 하늘이 열리며 눈도 멈췄다. 하늘이 도왔다며 산행을 시작했다. 설산을 오르기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은 다양하다. 변화를 향한 강한 의지로 삶이 바뀌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의 전개로 변하기도 한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자연스레 바뀌는 경우도 있고, 누구와 함께하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어떤 변화는 반갑지만, 고통스러울 때도 있고 감내해야 할 것들도 많다. 하지만 반대로 즐거운 변화들도 있다. 더 좋아하는 것을 만나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처럼 말이다.남두성 씨를 만났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6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술을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술고래’였다고 한다. ‘
지금은 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고등학생 때를 돌아보면 나의 아침은 언제나 전쟁 같았다. 엄마는 매일 내게 “밥 먹고 가거라!” 하셨고, 나는 그때마다 “시간이 없다고!”라며 되받아쳤다. 왜 그렇게 시간이 없었냐면, 눈뜨고 집 밖을 나설 때까지 화장과 머리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나는 거울을 보며 외모를 가꾸느라 매일 아침 두 시간을 화장대에 앉아 있었다. 책가방에는 책과 필기구를 대신한 화장품과 작은 베개를 넣었다. 이 말은, 학교에서 공부하기보단 친구들과 외모와 관련된 이야기, 화장품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
2022년 11월 15일을 기준으로 교보문고 월간 베스트 1위 도서는 이다. 서점에 이 책이 나왔다는 건,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자, 지난 트렌드를 정리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할 시기가 왔다는 뜻이다. 매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제시하는 를 통해 다가올 2023년을 전망해보자.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불리는 계묘년癸卯年이다. 토끼는 작은 체구에 강해 보이는 곳이라곤 전혀 없는 것 같지
1888년, 프랑스의 한 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죽음의 상인이 사망하다.”“사람을 더 많이 더 빨리 죽이는 방법을 개발해 부자가 된 인물….”다름 아닌, 다이나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부고訃告를 알리는 기사였다. 하지만 이때 노벨은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 그의 형 루드비그 노벨의 죽음을, 한 신문사가 알프레드 노벨의 죽음으로 착각하여 오보報誤를 냈는데, 이 기사를 접한 많은 사람들이 노벨의 죽음을 슬퍼하기보단 폄하했다. 노벨은 그 부고 기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노벨상
12월이 오면,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가 떠오른다. 크리스마스에 담긴 의미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에 가족, 친구 간의 따뜻함을 느끼고, 서로를 생각하며 고른 작은 선물을 나누며 넉넉함을 느끼곤 한다. 이런 내용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나 홀로 집에’, ‘코코’, ‘폴라 익스프레스’, ‘러브 액츄얼리’ 등등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많다. 그중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크리스마스 캐롤’ 살펴보자. 1843년도에 발표된 이 소설은 거의 200년의
누구에게나 방황의 시기가 있다.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순간 말이다. 그럴 땐 잠시 멈춰 내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지만, 이상하게도 쉼표가 어색하다. 그때마저도 더 빨리, 더 높이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에서 2년 6개월 동안 자원봉사를 한 문은영 씨도 그랬다.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그는 해외로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애초 예상했던 ‘1년’보다 더 긴 시간을
최근 Mnet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스트릿 맨 파이터’가 화제성과 인기를 끌면서 대한민국은 또다시 ‘춤’으로 후끈 달궈졌다. 그야말로 춤추는 사람들의 전성시대이다. 사람들이 댄서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춤을 잘 춰서만은 아니다. 춤을 좋아하는 열정, 돈과 대우보다 꿈을 좇는 신념, 그리고 춤으로 자기 내면을 전달하고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들이 보는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든다. 거기에 독보적인 춤 실력과 무대 구성력까지 갖췄으니 눈을 사로잡는 건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른다.이렇듯 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치솟는 와중에, 20년
‘의식주’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첫 교역에서부터 학문, 기술의 전래까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한 교류의 여러 양상을 앞에서 살펴보았다. 지금 이 시대에 우리는 풍요로운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며 산다. 넷플릭스를 열어 쏟아지는 최신 드라마와 영화를 한눈에 확인하고, 스포티파이로 전 세계 신곡을 감상할 수 있다. 그중에 눈에 띄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는 점이다. 한류 문화의 현재와 그 발전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본다.OTT의 발전과 한류2000년대, ‘대장금’, ‘겨울연가’, ‘주몽’과 같은 한국 드라마는 일찍이 아시아 지
최근 케냐에 한류 바람이 분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순히 K드라마, K팝을 넘어 K마인드를 배우려는 것이었다. 특히 남서부에 위치한 키시대학교 학생들은 한국 대학생들이 준비한 인성교육에 참여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실행되기까지 존 아카마 총장의 든든한 지원이 뒤에 있었다.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려고 2018년도에 처음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그 노하우가 마인드에 있음을 확신했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학교에 마인드 중심 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힘썼다. 그 일환으로 다시 한국을 방문한 존 아카마 총장을 만나보았다. 총장님은 한국에 세 번
‘겉바속촉’하면 떠오르는 음식, 그중 으뜸은 단연 치킨일 것이다. 바삭한 튀김옷을 한 입 베어물면 뽀얗게 익은 속살이 드러난다. 고소하고, 담백한 치킨은 대한민국에서 인기 많은 간식 중 하나이다. 누가 겉은 더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드냐에 따라 치킨의 인기가 좌우되기도 한다. 다양하고 맛있는 치킨이 계속 나오고 있는 동안,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옛날통닭은 물론 후라이드치킨과 닭강정을 판매하는 곳을 찾았다. 서울시 신림동 신원시장에 위치한 ‘도토리와 치킨’이다. 저렴하고 푸짐한 양에, 바삭바삭 겉바속촉까지 겸비한 이곳은
성큼 다가온 가을이다. 추석이 지나자마자 코끝으로 느껴지는 공기는 차갑고, 하늘은 파랗고 높다. 이 계절이 오면 이상하게 산을 오르고 싶다. 평상시엔 산을 즐겨 찾지 않음에도 말이다. 예전엔 울긋불긋 단풍이 가을산의 대명사라고 여겼는데, 등산이 취미인 친구에게 물으니 지금은 은빛으로 물든 억새밭을 가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명성산을 직접 올라보기로 했다. 그 길에 20년 넘도록 등산을 해온 최재범 씨가 동행했다. 등산크루 ‘귤’의 모임장인 그와 등산과 관련된 대화를 나누며 산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