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공대생이었던 나는 1년 동안 휴학을 한 적이 있었다. 이듬해 복학을 한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니 너무 어렵고 생소했다. 또한 내성적인 성격 탓에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나는 수업 시작 직전에 강의실에 들어갔고, 끝나면 제일 먼저 나왔다. 점심시간에는 늘 식당 한쪽 구석에 앉아 혼자 밥을 먹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바둑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원을 드나들었다. 4살이 되던 해엔 부모님의 권유로 학원에서 바둑 두는 법을 배웠다. 그때 내게 바둑은 새롭게 알게 된 ‘놀이’ 중 하나였다. 단 한판도 똑같이 흘러가지 않는 바둑의 세계가 즐거웠다. 줄곧 실력이 늘었고, 각종 시합에 나가 상을 휩쓸었다. 9살 때엔 프로기사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다. 5년 전,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한국살이를 시작했다. 결혼생활은 행복했지만, 타지 생활은 쉽지 않았다. 한국에 온 첫해에는 밥을 먹다가도, 길을 가다가도 문득문득 고향이 그리웠다. 우즈베키스탄 생각이 가장 간절할 때는 나의 생일날이었다.우즈베키스탄에선 생일이면 우리집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7살 때부터
다리가 놓이면 어떤 형태로든 왕래가 일어나고 변화가 생긴다. 인생 또한 무엇과 연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상황이라도 ‘절망’에 다리가 놓이면 매 순간 슬픔과 괴로움으로 향하지만, ‘소망’에 다리를 놓으면 우리 마음은 행복한 생각을 만들어내고, 삶도 행복해진다. 실제 그런 삶을 살아온 ‘행복한 실버 대학’ 류재용 학장이 자신의 경험담을 에세이로 전해왔다. - 편집자 주남들은 나를 ‘자로 잰 듯 반듯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 흔한 장발 단속에 걸리거나, 교통법규 한 번 어긴 적도 없었다. 스물네 살에 결혼했고, 아들딸 한 명씩
새 학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학생을 바라보는 교사의 마음가짐이다. 이번에는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부모, 직장에서의 상사 등 가르치고 이끄는 입장에 서는 사람들이 가르침을 받는 대상자들을 향해 꼭 가져야 할 필수적인 마음의 자세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 보려고 한다.예전에는 초등학교에 ‘봄방학’이 있었다. 그런데 10여 년 전부터 학사 일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은 12월 말이나 1월 초에 학기를 모두 마친 뒤, 봄방학 없이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곧바로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운영 방식으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나에게는 어떠한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친구와 나는 사는 곳이 멀어 자주 볼 순 없지만 전화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나눈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실 ‘이런 원수가 있을까?’ 할 정도로 서로 미워하다가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 지금은 죽마고우가 되었다.8년 전 나는 동부아프리카 ‘부룬디’로 해외 봉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2001년 11월, 우리 가족은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시 항공사는 어린이 승객을 위해 입체 퍼즐을 기내 선물로 주었다. 난생처음 비행기를 탄 남동생과 나는 선물까지 받아 들곤 무척 신이 났다. 우리는 그렇게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간 중국에서 꽤 오랜 날을 보냈다.그 당시, 나와 말이 통하는 유일한 또래가 한 살 어린
가족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같이 슬퍼지고 그 사람이 기뻐하면, 내 마음도 기쁨으로 출렁이는 그런 신기한 사이, 그게 친구가 아닐까요? 이번 호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친구’를 소개합니다.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였다. 어느 날 커다란 흰색 리본이 달린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아이가 우리 반으로 전학을 왔다. 그땐 알지 못했다. 그 아이가 앞으로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함께하는 벗이 될 것이란 걸. 우리는 까닭 없이 친해졌고, 학년이 올라가며 멀어진 적도 있었다.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가
가까이에서 마음과 정을 나눈 사이, ‘친구’.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거장들에게도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옆에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미켈란젤로가 있었고, 해바라기의 화가 고흐의 곁에는 그를 지지해 주는 동생 테오가 있었으며,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에게는 소설가 에밀 졸라가 있었다. 마네와 모네가 만나 미술사의 혁명 중 하나인 인상주의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들의 만남은 세계적인 명화의 탄생에 큰 영향을 끼쳤고, 미술사의 중요한 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 준 화가의 친구들. 이번
도돌이표 같은 계획새해를 맞으면 누구나 목표를 하나쯤 정한다. 연례행사처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는 과정도 거친다. 때로는 실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변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다 실행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잘 들여다보면, 과거에 목표로 정했다가 달성을 못해 다시 목표로 잡는 것들이 꽤 있다. 예를 들어 ‘영어 공부’, ‘자격증 따기’, ‘새벽 기상’, ‘아침 운동’ 등은 수년째 단골로 들어가는 목표들이다. 실행이 안
성경에는 여러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인 동시에, 보편적으로 우리 인간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고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줍니다.39권으로 이루어진 구약 성경에서 ‘에스더’는 10페이지 정도의 분량이며, 여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에스더입니다. 에스더 성경 1장에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Xerxes 1세)가 나옵니다. 그는 127개 도로 이루어진 광활한 페르시아 제국을 다스리는 왕으로, 즉위한 지 3년째 되는 해에 수산Shushan 궁에서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제국의 장수들, 각
한 달 전 어느 토요일, 카이스트 캠퍼스에 갔다. 그곳 북카페에서 지인과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때 우리의 시선이 동시에 한 곳을 향했다. 2층 북카페 창문으로 내려다보이는 풋살장이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학생들이 얼마나 신명나게 축구를 하는지 보는 사람의 마음도 절로 즐거웠다. 멀리서 보기에도 그들은 이기려는 승부욕보다 서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카페를 나가는 길에 풋살장에 잠시 들렀다. 언뜻 보기에 한국인 같은데 피부색이 약간 달랐다. 선수 교체로 쉬고 있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일들을 보면 숨이 컥컥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집과 사무실에서 내가 해결해야 할 일들, 거기서 더 나아가 내가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한동안 멍해진다. ‘어떻게 해야 하지?’, ‘뭘 해야 하지?’ 천지에 널린 게 고민거리들로 보인다.나는 재능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고, 남들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갖추지도 않았기 때문에, 법조인이 되었어도 살아가는 것에 자신이 없었다. 변호사 개업 20년째가 되니, 노련해질 만도 한데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깨어 있는 동안에는 사건이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계급장을 떼고이래서 여름에 입대하면 안된다고들 말해 준 건가. 유격장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유격이라니!작년에 받았던 첫 번째 유격 훈련은 9월로, 내가 이제 막 일병 계급장을 달았을 때였다. 그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스물아홉초등학생 시절 즐겨 봤던 드라마가 있다. 주인공 나이는 서른으로 ‘파티시에’라는 꿈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어렴풋이 ‘서른’의 모습을 그렸다.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해지며, 내가 하고 싶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끝맺음이 아닌 시작1985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는 대학 진학 대신 사회생활을 택했다. 늘 ‘새로운 무엇인가가 더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도전을 거듭했다. 각종 국가 자격시험, 공무원 시험, 피아노 등등.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중단하
종종 주변에서 멋진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을 본다.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사실 그들은 특출한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실행력’으로 승부한다.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며 이제 다른 준비나 다짐보다 ‘실행하는 힘’에 초점을 맞춰보자.“뭐라도 좀 하세요!”작년 12월《시대예보》라는 책을 쓴 작가의 강의에 참석했다가 들었던 말이다. 작가는 당시 이슈가 되었던 책과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이 작품 보신 분?”, “이거 해보신 분?”을 묻는 질문에 객석은 손드는 사람 없이 자꾸만 조용했고
꽃다발을 안고 걸어가는 학부모들, 교문 앞에서 북적이는 상인들, 한껏 들뜬 학생들로 북적이는 운동장. 여느 졸업식 풍경입니다. 학업의 한 단계를 잘 마친다는 건 축하 받을 일이죠. 우리 삶에서도 ‘마무리’를 잘 짓는 일은 중요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매듭을 지어가는 여러분의 사연을 소개합니다.나의 학창시절은 ‘희망’이었다“힘찬아, 졸업하는 소감이 어때?”한 친구가 카메라를 들고 왔다. 고등학교 졸업 영상을 찍기 위해서였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그러자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친구들이 코치해 준다.“아! 전학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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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파견 국가에서 약 1년간 활동한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모두 다른 환경에서 지내는 건 어떨까? 봉사자로서 주는 날도 있지만, 반대로 현지 문화에 자연스레 물들어가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본다.#지역사회에 변화를, 환경 개선 활동건축 봉사, 재난 복구 지원, 구호 활동 등 봉사단원들은 파견 국가의 지역사회에 필요한 환경 개 선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잠비아, 르완다, 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 중심으로 ‘클린 캠페인’을 꾸준히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22년